
Olympus Stylus, 35mm F/3.5 | FujiColor 100
+ 가지마
돌아서는 사람과 그 뒤통수를 흐릿하게 봐야하는 사람 사이에 남아있는 유일한 느낌.. 미련.
심장으로 느꼈지만, 주어진 흐리멍텅한 불빛으로 축 늘어진 감정과 흐릿한 기억이 뒤엉켜 미쳐버릴 것같은 그 미련.
파란 하늘이 배경이었다면 가깝고 먼 가지의 교차되는 촛점과 뚜렷한 그림자로 웅장했을 나무가.. 얼어버린 눈길의 희미한 그림자로만 찍히는 그 미련..
가지말라고는 하지만, 안 가고 돌아서면 막상 어찌해야될 지 모르는 그 미련말이다..